미운우리새끼 어머님들 대상의 감동

2017년 연말 시상식에서 sbs에서는 연예대상 방송 시상식을 열었습니다. 대상이 누가 될까? 미우새의 신동엽? 런닝맨의 유재석?아니면 서장훈? 누가 될까 하고 생각하면서도 속으로 미운 우리 새끼의 어머님들이? 혹시?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약에 혹시라도 어머님들이 받게 된다면 정말 감동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마음속에는 있었으나 그래도 MC에게 상을 줄 거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어머님들에게 어떤 상이 돌아가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했으나 공로상까지 백선생님께 돌아가면서 어머님들이 상을 못 받고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감동적으로 대상에서 미운 우리 새끼의 어머님들이 호명되자 어머님들의 얼떨떨 해하는 모습! 그리고 무대로 올라가는 어머님들을 보면서 남의 어머님 같지 않고 정말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고 감동의 눈물이 맺혔습니다. 

SBS의 선택은 정말 탁월했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이상민의 어머님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계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이상민의 눈물이 더 가슴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제 2의 전성기를 누리는 이상민 그리고 그동안의 고생이 그의 눈물에서 느껴졌습니다. 자식으로써 효도하고 싶었지만 빚을 지고 이제 철이 드니, 갖가지 생각들에 가슴이 뭉클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요즈음 시상식을 보면 너무 짜고 하는 듯한 시상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물론 시간의 촉박함에 대충 빠르게 진행하는 듯한 모습만 빼면 아주 훌륭한 시상식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미운 우리 새끼 어머님들 대상의 감동을 물결로 감격 또 감격입니다. 어머님들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