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해설 목소리 센스 대박 재미 어록

러시아 월드컵에 국민 축구 영웅 박지성 선수가 SBS해설로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생중계에 나섰습니다. 

오늘 독일과 멕시코 경기 박지성 첫 해설 

박지성 선수의 해설은 한마디로 대박이었습니다. 우리가 우려했던(?) 것들 보다는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사실 박지성 선수가 해설을 한다고 했을 때, 박지성 특유의 작은 목소리와 '때문에'...  등의 특유의 말솜씨 그리고 재미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모두 떨쳐버리고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축구 선수를 경험했던 최근의 경험담을 이야기 하며 긴장이 완전히 풀린 듯 보였습니다. 

독일의 경기가 멕시코의 경기에 못 미치자, 저렇게 경기를 하고 나면 락카룸에서 전반의 끝나고 퍼거슨 감독은 귀에 입으로 뜨겁게 드라이기를 돌린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면 후반에 경기를 열심히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하네요 ㅎㅎ

박지성 선수의 축구 경험담과 분석력은 상당히 전문성을 가지고 있었고, 이영표 선수에 못지 않았습니다. 축구의 감각을 그대로 말에 담았다고 할 정도로 참 말을 잘했습니다. 

말만 잘 할 뿐만 아니라 재치까지 갖추고 있었습니다. 

박지성을 독일의 축구 실력을 보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과연 독일이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독일이 저 정도면 우리나라도 비벼볼 수(?)있겠는데요?"ㅋㅋㅋㅋ 어록 입니다. 한참을 웃었네요 ㅋㅋㅋㅋ

그동안 인터뷰에서는 다소 긴장되고 흥분된 모습을 보였는데, 정작 해설을 하기 시작하자 목소리도 상당히 경쾌하고 센스에 대박 재미까지 갖춘 박지성의 해설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러면 SBS 박지성, KBS 이영표, MBC 안정환 세 명의 대결이 상당히 볼만하겠습니다. 

예상 순위는 1위 박지성, 2위 이영표, 3위 안정환으로 꼽고 있지만 세분 다 개성이 있고 모두 잘하기 때문에 시청률은 큰 의미가 없을 듯 보입니다. 오히려 이렇게 재치 있는 해설가로 활략하는 축구 영웅들이 있기에 시청자들은 더욱 축구를 즐겁고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지성의 첫 해설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