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록 목사 성폭행 그리고 신도들

최근 이재록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도들이 이미 5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신도들의 대다수가 이재록 목사의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이재록 목사의 성폭행 그리고 신도들

글을 쓰기에 앞서 모든 목사가 다 그런 것도 아니며, 이재록 목사는 과거 이단으로 불리고 목사가 아니라고 하는데, 왜 언론과 사람들이 목사라는 호칭을 사용할까요? 그는 목사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가지고 그것을 수단으로 성폭행과 각종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또 그런 목사들이 활개치고 다니는데도 교회에서는 단순히 이단으로 여기기만 하고 어떠한 대안을 강구하려고 노력은 하였을까요? 분명 교회, 목사의 이름을 이용했기에 우리는 대형 교회와 목사를 탓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은 분명히 해야 합니다. 

순수한 종교는 사실 아주 신성하며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게 됩니다. 그러나 종교가 타락하면 겉잡을 수 없이 나쁘게 인간을 괴롭히고 타락으로 물들게 합니다. 종교의 힘은 그 어떤 권력보다 강하기 때문입니다. 목사나 사이비 종교 지도자의 말 한마디에 죽음을 선택하기도 할 만큼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과거에는 이런 문제들이 없었나?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보다 과거에는 더 많은 성희롱과 성폭행이 만연했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럼 왜 지금에 와서야 이렇게 밝혀진 걸까요?

미투 운동이나 언론의 힘을 믿기 때문에 피해자 신도들이 이제는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입니다. 과거 이런 문제를 제기 했다면 잠깐 이슈가 되고 신도들은 영원히 세상에서 사라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종교의 지도자는 벌금 정도로 무마하고 끝나버렸습니다. 그만큼 많은 돈을 가진 종교의 힘은 대단합니다. 

신도들이 이재록 목사를 감싸는 이유는, 바로 이재록 목사를 믿고 살아온 세월이 수 십 년 입니다. 그들이 이재록 목사를 부정하는 순간 자신의 인생을 부정하게 됩니다. 그를 하느님 대하듯 살아왔을 것입니다. 비록 그가 성폭행을 했다는 것이 밝혀지더라도 그들은 또 다른 교리로 신도들을 설득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세계에서 그는 신 적인 존재였을 것입니다. 

돈이 권력입니다. 대형 교회의 목사들은 엄청난 돈을 만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종교의 돈은 투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겉으로 들어 난 돈이 아니라 뒤로 새는 돈을 말합니다. 아무리 좋은 교리를 가진들 마음과 정신을 중요시하는 종교에서 돈은 결국 욕망을 낳습니다. 

불교나 다른 종교 역시 사람이 사람이 하는 일이라 이런 범죄가 있을 수도 있지만 유독 교회에서 이런 범죄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교회는 믿음을 바탕으로 그 안에서 새로운 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교리나 성경의 말을 자신들의 욕망으로 합리화 시켜 버립니다. 

이재록 목사의 성폭행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도 여러 종교의 목사들이 종교의 세습을 하기도 하는 등 사회적으로 종교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사람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를 믿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